안민석 “노승일 보금자리 전소…국민 의리로 의인 지켜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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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25일 14시 56분


사진=안민석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사진=안민석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최순실 국정농단의 내부 고발자인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짓던 주택에 화재가 발생한 것과 관련, “그의 꿈과 희망마저도 무너졌다”면서 “국민 의리로 국민 의인을 지켜달라. 그러면 노승일은 의리로 꼭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민석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승일 전 부장과 화재 현장 등에서 찍은 사진을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노승일을 지켜달라”면서 “노승일은 최순실 청문회에서 가장 용기 있는 증인이었다. 그래서 국민들은 그에게 ‘국민 의인’이라는 칭호를 주었다. 최순실의 내부고발자 노승일을 국민께서 지켜야 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이어 “노승일은 지난해 여름 처가가 있는 광주에 내려가 삼겹살 식당을 오픈했고, 은행융자로 시골 폐가를 구입 후 가족과 함께 살 보금자리를 8개월째 짓고 있었다”며 “그런데 다음 달이면 준공될 보금자리가 화재로 전소되었다. 그의 꿈과 희망마저도 무너졌다”고 설명했다.

사진=안민석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사진=안민석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사진=안민석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사진=안민석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그러면서 “그를 위로하기 위해 일요일 오후 광주에 갔다. 평소답지 않게 노승일은 어깨가 축 처졌다”며 “광주에서 안과의사 하는 서정성 후배를 불러 대책을 고민하다 김삼호, 김병래 두 분 구청장님과 이용섭 시장님께도 관심을 가지고 도와주시도록 부탁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이울러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을 것”이라며 “이번 화재가 노승일에게 전화위복이 되길 바란다. 의리 있는 국민들께서 노승일의 삼겹살 집을 많이 찾아 주시면 노승일에게 큰 위로가 될 것”이라고 적었다.

광주 광산소방서 등에 따르면 22일 오후 5시 16분경 광주 광산구 광산동 노승일 전 부장 소유의 주택 공사현장에서 불이 났다. 노 전 부장은 지난해 7월말 이곳에 정착하기 위해 폐가를 매입해 개축 공사를 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방화 등 범죄 연루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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