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오피니언
정치
경제
국제
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헬스동아
트렌드뉴스
통합검색
마이페이지
전체메뉴 펼치기
사회
‘강제징용 피해’ 심선애 할머니 별세…“배고픔·매질이 가장 힘들어”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9-02-22 13:48
2019년 2월 22일 13시 48분
입력
2019-02-22 13:21
2019년 2월 22일 13시 21분
코멘트
개
좋아요
개
코멘트
개
공유하기
공유하기
SNS
퍼가기
카카오톡으로 공유하기
페이스북으로 공유하기
트위터로 공유하기
URL 복사
창 닫기
즐겨찾기
읽기모드
뉴스듣기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가
가
가
가
가
창 닫기
프린트
사진=故 심선애 할머니(뉴시스)
일제강점기 당시 미쓰비시 중공업으로 강제 징용됐던 피해자 심선애 할머니가 별세했다. 향년 89세.
22일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 하는 시민모임’에 따르면 심선애 할머니는 전날(21일) 오후 6시 20분께 투병생활을 하던 중 눈을 감았다.
심 할머니는 파킨스병으로 광주의 한 요양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었으며 최근 병세가 악화했다.
심 할머니는 1930년 광주 북구 북동에서 태어나 14세였던 1944년 3월 광주 북정공립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같은해 5월 미쓰비시중공업 나고야 항공기제작소로 끌려갔다. 당시 그는 일본에 가면 돈도 벌고 공부도 할 수 있다는 말에 일본으로 가는 배를 탔다.
그러나 일본에 도착한 뒤 심 할머니는 힘든 노동에 시달렸다. 그는 “배고픔과 매질로 인한 고통이 가장 힘들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해방 후 고국으로 돌아온 심 할머니는 강제징용을 겪은 남편과 만나 2남 4녀를 두었다.
이후 심 할머니는 2014년 다른 피해자 3명과 함께 미쓰비시 중공업을 상대로 한 국내 2차 손해배상 소송에 참여했으며, 지난해 12월 5일 광주고등법원 승소를 이끌어 냈다.
심 할머니는 미쓰비시 측의 항소로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20년전 발병했던 파킨스병을 이기지 못하고 별세했다.
고인의 빈소는 광주기독병원장례식장이다. 발인은 23일, 옛 망월묘역에 안장된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좋아요
0
개
슬퍼요
0
개
화나요
0
개
댓글
0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등록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천재소녀’ 김은지 첫 세계대회 우승… ‘바둑여제’ 최정 꺾었다
중러 군용기 9대, KADIZ 무단 진입…공군 전투기 투입 대응
살해 후 시신 지문으로 6000만 원 챙긴 양정렬, 결국 무기징역
닫기
댓글
0
뒤로가기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