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女신도 그루밍 성폭행 의혹’ 목사 소환…경찰 “진술 엇갈려”

  • 뉴스1
  • 입력 2019년 2월 18일 10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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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법리검토 후 다음달 중 혐의 판단”

/뉴스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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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인천의 한 교회에서 발생한 ‘여신도 그루밍 성폭행 의혹’의 가해 목사로 지목된 남성을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들과 가해 목사로 지목된 남성간 진술이 엇갈리고 있어 추가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인천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18일 “가해 목사로 지목된 남성을 소환해 조사를 마쳤다”며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들과 남성과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어 상황에 따라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예정은 없으며,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법리검토를 통해 다음달 중으로 구체적 혐의와 기소, 불기소 여부를 결정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인천 여신도 그루밍 성폭행 사건’은 지난해 10월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인천***교회 김**, 김**목사를 처벌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이 글 게시자는 ‘인천에 위치한 인천***교회의 담임목사는 김**목사이고 그의 아들도 김**목사다. 아들 김**목사는 전도사 시절부터 목사가 되기까지 지난 10년간 중고등부, 청년부 여자 아이들을 대상으로 그루밍 형태의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실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용기를 낸 피해 여자아이들은 총 5명이지만, 피해 아이들의 증언에 따르면 어림잡아 피해자가 최소 26명이나 더 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김디모데 예하운선교회 목사와 정혜민 브릿지임팩트 목사는 지난해 11월 9일 인천 여신도 그루밍 성폭행 의혹에 관한 진상규명과 가해 목사의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뒤, 변호인단을 구성해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10일 인천 ‘여신도 그루밍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피해를 주장하는 여신도들의 변호인단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받고, 고소인 4명을 소환해 조사를 마쳤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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