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버닝썬’ 대표 참고인 소환…“유착 의혹 등 조사”

  • 뉴시스
  • 입력 2019년 2월 13일 1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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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경찰 유착 포함 각종 의혹 확인할 것"
경찰, 버닝썬 개업 후 112신고 전체 분석중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13일 이 클럽 이문호 대표를 소환 조사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광수대)는 이날 오후 1시30분께 이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렀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클럽 관계자와 경찰 간 유착을 비롯해 그간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 살펴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광수대와 사이버수사대를 투입해 버닝썬의 마약과 성폭력, 경찰 유착 등 갖가지 의혹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날 클럽과 경찰관의 유착 의혹을 밝히기 위해 지난해 2월23일 개업 후 이 클럽과 관련된 112 신고내역 전체를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클럽 회계장부와 영업관련 서류 등을 압수해 정밀 분석하고 클럽 임직원과 사건 관련 경찰들의 통화 내역, 금융거래 내역 등도 확보했다.

마약 의혹과 관련해서는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클럽 내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일명 ‘물뽕(GHB·Gamma-Hydroxy Butrate)’ 판매 사이트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버닝썬 VIP룸 화장실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사성행위 영상의 촬영자를 특정하기 위해 최근에는 클럽 임원 1명을 참고인 조사하기도 했다. 영상이 유포된 인터넷 사이트도 분석 중이다.

버닝썬을 둘러싼 논란은 지난해 11월24일 이 곳에서 남성 김모(29)씨와 클럽 직원 간 폭행 사건이 불거지며 시작됐다.

김씨는 클럽 측과 경찰이 유착해 피해자인 자신을 오히려 가해자로 몰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버닝썬에서 일부 남성이 여성들에게 마약 종류 중 하나인 ‘물뽕’을 흡입하게 한 뒤 성폭행한다는 논란도 터져나왔다.

관련 의혹이 무더기로 제기되자 서울경찰청은 전담팀을 꾸려 지난달 30일부터 이 클럽 내 ▲성폭행 ▲물뽕 흡입 ▲경찰관 유착 의혹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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