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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텍 노동자, 성탄절에 최장기 고공 농성…“뼈만 남아”
뉴시스
업데이트
2018-12-25 21:42
2018년 12월 25일 21시 42분
입력
2018-12-25 21:39
2018년 12월 25일 21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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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플렉스(파인텍) 노동자들의 굴뚝 농성이 25일 성탄절로 409일째를 맞았다. 지난 2015년 차광호 금속노조 파인텍지회장이 408일에 걸쳐 고공 농성을 벌일 때 세운 최장기 기록을 뛰어넘었다.
‘스타플렉스(파인텍) 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행동’은 이날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에너지공사 열병합발전소 굴뚝 앞에서 긴급 건강검진과 성탄기도회를 진행했다.
파인텍지회 홍기탁 전 지회장·박준호 사무장은 사측이 고용 승계와 단체협약 이행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며 지난해 11월12일부터 굴뚝 농성을 이어오고 있다.
이들을 검진한 최규진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의사는 “검진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생각될 정도다. 청진기를 가슴에 대보니 뼈밖에 남아있지 않았다”며 “의료진으로서 해줄 수 있는 게 너무 없다”고 우려했다.
나승구 신부는 “한 마리 새라면 둥지를 짓고 살만한 자리겠지만, 저곳에 사람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같은 인간으로서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연대 단식 중인 송경동 시인은 “희망버스 운동을 제안한다”며 “스타플렉스의 모든 해외 거래처에 관련 사실들을 전달하겠다.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서 이분들이 올해가 가기 전에 내려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인텍의 모기업인 스타플렉스는 2010년 한국합섬을 인수한 뒤 돌연 직원들을 대량 해고했다.
차 지회장은 스타플렉스의 이같은 결정에 반발하며 2015년 7월8일까지 408일 동안 고공 농성을 벌였다. 노사가 단협을 체결하기로 극적 합의했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홍 전 지회장과 박 사무장은 지난해 11월12일 다시 굴뚝에 올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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