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당, ‘딸 KT 특혜채용 의혹’ 김성태 의원 검찰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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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24일 10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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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경(왼쪽) 민중당 공동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중앙지검에 자유한국당 김성태 전 원내대표 딸 KT특혜채용 관련 고발장을 접수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서울=뉴시스】
김선경(왼쪽) 민중당 공동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중앙지검에 자유한국당 김성태 전 원내대표 딸 KT특혜채용 관련 고발장을 접수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서울=뉴시스】

민중당이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딸 KT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해 김 전 원내대표를 검찰에 고발했다.

민중당은 24일 “권리행사방해 직권남용 및 업무방해 혐의로 김 전 원내대표를 서울서부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 전 원내대표는 딸 특혜 채용 의혹을 두고 ‘정치공작’이라며 음모론을 주장했지만 국정조사가 불거지자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제를 들먹이며 오히려 정치적 물타기를 시도했다”며 “이 과정에서 국정조사 가능성이 사라졌고 검찰수사 외에는 의혹을 규명할 방법이 없다”며 고발 취지를 설명했다.

이들은 지난 2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증거인멸 가능성이 있다. 검찰이 신속히 수사에 나서 김 전 원내대표 딸 특혜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중당은 이어 “김 전 원내대표는 정치공작을 주장하면서도 처음에 KT스포츠단에 계약직으로 채용되는 과정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고 있다. 뒤가 구린 것”이라며 “KT는 지금이라도 진실을 밝히기 위해 관련 자료를 모두 공개하는 것이 마땅하다. KT 윗선의 어떤 거래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마저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올해 초 강원랜드 부정채용이 불거지자마자 김 전 원내대표의 딸은 퇴사했다고 하니, 우연이라고 보기에 석연치 않다”며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 싶다”고 덧붙였다.

김 전 대표의 딸 김모씨는 2011년 4월 KT 경영지원실 KT스포츠단에 계약직으로 채용된 뒤 정규직 신분 전환 후 올해 2월 퇴사했고, 당시 KT는 계약직 채용 계획이 없었는데 김씨를 입사시켰다는 의혹이 불거진 상황이다.

김 전 원내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내 딸은 KT 비정규직도 아닌 파견직 근로자였다”며 채용 특혜 의혹을 부인하면서 “민주당이나 정의당, 평화당이 정말로 국정조사에 나설 의향이 있다면 ‘김성태 딸-문준용 동시국조’를 다시 한 번 제안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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