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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장현, 사기꾼 자녀 취업알선 과정서 정규직 채용 타진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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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9 07:27
2018년 12월 9일 07시 27분
입력
2018-12-09 07:25
2018년 12월 9일 07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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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장현 전 광주시장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사칭한 40대 사기범 자녀의 취업을 알선하는 과정에 최측근에게 정규직 채용 여부를 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윤 전 시장은 ‘노무현의 핏줄’이란 말에 속아 사기범 자녀의 영어점수 등 구직 자격까지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지역 정가와 윤 전 시장 측근 등에 따르면, 윤 전 시장은 지난 1월께 측근인 시 산하기관 간부와 모 사립학교법인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영부인을 사칭한 김모(49·여·구속)씨 자녀의 취업을 청탁했다.
윤 전 시장은 김씨의 아들을 취업시키려고 산하기관 간부에게 정규직 채용 계획을 알아본 것으로 전해졌다.
‘정규직 채용 계획이 없다’는 말을 듣은 윤 전 시장은 김씨 아들이 취업에 필요한 요건(영어점수 등)이 부족한 점을 감안, 임시로 일할 수 있는 자리가 있는지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시장은 기관 전시회 업무 등을 지원하는 단기 계약직(7개월·특정 프로젝트 매니저) 채용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시장은 또 ‘기간제 교사 계약 기간이 끝난 김씨의 딸이 다른 학교를 알아보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자신과 친한 학교법인 관계자에게 ‘길이 있으면 살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시장은 최근 이 같은 청탁을 한 것을 두고 ‘노무현의 핏줄이란 말에 눈이 멀었다. (노 전 대통령이) 아이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어땠을지 상상의 소설을 썼다. 광주에 있으니 챙겨달라는 부탁에 가능한 범위에서 도움을 주겠다고 생각했었다’는 입장을 측근에게 밝혔다.
이어 ‘(다른 취업준비생의)공정한 기회를 뺏은 몹쓸 짓을 했으니 책임을 지겠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아들은 지난 2월부터 8월까지 시 산하기관에 근무했고, 지난 3월부터 기간제 교사로 일했던 딸은 이달 4일 사직서를 냈다.
경찰은 지난 6일 직권남용·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윤 전 시장을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윤 전 시장은 ‘노 전 대통령의 혼외 자식 남매인데, 졸업 뒤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혼외 자녀 보호자 행세를 한 김씨의 언행에 속아 취직을 돕고 4억5000만 원을 송금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네팔에 체류 중인 윤 전 시장은 오는 13일 이전 귀국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두 차례에 걸쳐 출석을 요구했던 검찰은 윤 전 시장이 귀국하는대로 사기 피해와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 취업 청탁 배경 등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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