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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으로 만난 50대女 모텔서 청테이프 묶어 살해 20대…왜?
뉴시스
업데이트
2018-12-04 20:19
2018년 12월 4일 20시 19분
입력
2018-12-04 17:04
2018년 12월 4일 17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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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알게 된 50대 여성을 살해한 뒤 테이프로 묶어둔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4일 모텔에서 함께 투숙한 여성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정모(26)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정씨는 지난 3일 오전 6시50분께부터 오전 8시30분 사이 광주 북구 자신이 투숙 중인 모텔 객실에서 A(57·여)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정씨는 SNS상에서 알게 된 A씨가 ‘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
정씨는 경찰에 “담배가 널브러져 있는 것을 본 A씨가 방이 더럽다고 했다. 무시하는 것 같아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범행 직후 모텔 주변 편의점에서 A씨 체크카드로 담배·술·음료를 구입한 뒤 객실로 돌아와 A씨의 얼굴과 양손을 청테이프로 감싸고 이불을 덮어둔 채 도주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정씨는 한 달 전부터 이 모텔에서 투숙해왔으며, 일정한 직업과 주거지 없이 떠돌이 생활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친동생과 함께 지난 2일 오후 업무차 광주를 찾았으며, 3일 오전 10시께 광주종합버스터미널에서 동생과 만나기로 했으나 연락이 두절돼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3일 오후 9시10분께 모텔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같은 날 오전 6시50분께 정씨가 투숙 중인 객실을 찾았다.
북부경찰서는 강력계 5개팀 형사들을 동원해 CCTV 60여 개 영상을 분석, 지역 한 모텔에 숨어 있던 정씨를 범행 하루만에 붙잡았다.
경찰은 A씨가 질식당해 숨졌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오는 5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해 A씨의 사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경찰은 정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가 도주 과정에 A씨의 카드로 담배 10갑을 구입하고, A씨 지갑에 든 13만 원을 훔쳐갔다. 보강 조사 뒤 정확한 혐의 적용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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