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민간 웹사이트 플러그인 개선 가이드라인(안)’을 마련해 오는 28일 민간 500대 웹사이트 운영사와 웹호스팅사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플러그인은 웹브라우저에서 지원하지 않는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PC에 설치하는 프로그램으로, 인터넷익스플로러에서 동작하는 ‘액티브엑스’(ActiveX)가 대표적이다. 플러그인은 이용자가 일일이 설치를 해야하는 불편함 뿐만 아니라, 시스템 오류를 일으키거나 해킹 경로로 이용되는 경우가 많아 제거가 권고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2020년까지 민간 500대 웹사이트의 플러그인을 걷어내는 것을 목표로 현장 컨설팅 등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 금융결제원, 한국인터넷진흥원 등이 참여한 연구반에서 만든 이번 가이드라인은 플러그인을 웹 표준으로 대처하는 방법과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도 온라인 결제, 인터넷 뱅킹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방법 등을 담고 있다.
가이드라인 내용에 따르면 웹사이트 운영자는 불필요한 플러그인은 웹 표준으로 전환해 제거하고, 웹 표준으로 해결이 어려운 경우 간편결제나 앱카드 같이 플러그인 설치가 필요 없는 대안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또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할 때는 이용자가 설치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김정원 인터넷융합정책관은 “민간 500대 웹사이트의 액티브엑스를 90% 이상 제거하고 실행파일 사용 최소화 해 2021년부터 사실상 플러그인을 사용하지 않고도 웹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 이용 환경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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