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네르아띠’ 황준호 대표 갑질 논란…“처맞지 말고 네 엄마 오라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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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12일 07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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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빵브랜드 보네르아띠의 황준호 대표가 매장 직원에게 심한 욕설을 퍼붓는 등 이른바 ‘갑질’을 했다는 폭로가 나왔다고 11일 JTBC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황 대표는 지난 10월 경기도 부천의 한 매장에서 직원들을 모아놓고 어머니까지 언급하는 욕설을 퍼부었다.

녹취 파일에서 황 대표는 "아 그 X 같은 웃음 짓지 마. 사람 얘기하니깐 XX XX같이 보이나?","너 이 XX새끼야. 어디서 처맞지 말고. 너네 엄마 오라고 그래 아들이 이렇게 XX같이 무시당하고 있다고"등의 폭언을 했다.

같은 프랜차이즈 강남지점에서는 황 대표가 불이 꺼진 매장에 들어와 곳곳을 뒤지는 모습이 감시카메라에 포착됐다. 황 대표가 가져가려 한 것은 제빵사의 보건증으로, 점주는 열흘 뒤 '보건증이 없는 직원이 있다'는 민원을 받고 출동한 구청 위생과의 현장 지도를 받아야 했다고 전했다.

광화문 지점에서는 매장 곳곳에 욕설이 섞인 낙서가 가득했다. 이 역시 황대표가 남긴것이라는 설명이다.

황 대표는 직영점을 제외한 전국 5곳의 투자 점주와 소송을 벌이고 있는데, 그는 취재진에게 해당 점주들이 본사의 자금을 빼돌리고, 미수금도 갚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점주들은 황 대표가 거래명세서를 부풀려 과도한 금액을 요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과 경찰은 황씨가 직원을 협박하고, 사문서를 위조하여 점주들을 상대로 사기를 친 혐의 등을 수사중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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