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호 소유 위디스크, 잡플래닛 리뷰? “술·담배 강요”…인사팀 “맞다”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10월 31일 11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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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플래닛 캡처.
잡플래닛 캡처.
국내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의 실소유주인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직원 갑질 의혹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위디스크 기업 리뷰가 눈길을 끈다.

기업 리뷰 플랫폼인 '잡플래닛'에 따르면 위디스크 운영사인 이지원인터넷서비스(이하 '이지원') 기업 평점은 5점 만점에 1.8점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이지원의 단점 리뷰다.

대부분의 이용자는 이지원의 단점으로 '술', '담배' 강요를 꼽았다. 이용자들은 "술 담배를 필히 해야 회사생활이 편함", "술 담배 엄청하고 남들에게 권함", "금연건물임에도 불구하고 사내에서 담배를 피움", "강압적으로 술과 담배를 권함", "회의실 들어가면 담배 냄새 난다. 이래도 되는 거냐 물어보니 밖에는 춥고 다들 업무가 바빠서 자리에서 핀다고 함", "호흡기 건강, 위장 건강을 따로 챙겨야 함"이라고 적었다.

또한 뉴스타파와 셜록이 보도한 염색 강요 내용도 지난 2016년 10월 30일 리뷰에 있었다. 이 이용자는 "이상한 것들을 강요한다. 머리 탈색 후 염색"이라고 적었다.

이에 이지원 인사담당자는 염색과 관련해 "개인 취향 존중함. 피어싱, 스킨헤드, 댕기머리, 염색, 문신 등으로 사람을 차별하지 않음"이라고 답변했다. 또 '술과 담배를 강요가 있느냐'라는 질문에 "있음"이라고 답했다.

한편 전날 뉴스타파와 셜록은 위디스크 전 직원의 증언을 토대로 양 회장이 회식 자리에서 술을 강요하고 화장실 가는 것조차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또 양 회장이 전 직원을 폭행하는 영상과 직원 워크숍 자리에서 일본도와 석궁으로 살아있는 닭을 죽이도록 강요했다는 증언과 영상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은 충격을 표하며 경찰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양 회장 측은 현재까지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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