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中군용기 카디즈 침입에 주한 중국무관 초치…“재발 방지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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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29일 19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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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국방부는 중국 군용기 1대가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무단 진입했던 것과 관련, 주한 중국 공군무관을 초치해 항의의 뜻을 전했다.

국방부는 29일 “오늘 오후 저우위밍 주한 중국 공군무관을 초치하여 엄중히 항의하고 중국 측의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들어 수차례 지속적으로 중국 군용기가 사전 통보 없이 KADIZ에 진입, 우리 영해에 근접해 장시간 비행한 데 대해 우리 정부는 이를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유감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또한 국방부는 “중국 측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여 향후 이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양국 간 방공실무회의 재개 및 직통전화 추가 설치 등을 포함한 관련 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분쯤 중국 국적의 군용기 1대가 제주도 서북방에서 KADIZ로 진입했다.

오전 10시37분쯤 이어도 동방으로 이탈한 중국 군용기는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 내측으로 비행하다 오전 11시48분쯤 경북 포항 동방 약 50마일(93km)에서 다시 KADIZ에 진입했다. 이어 강릉 동방 약 50마일(93km)까지 이동한 뒤 낮 12시13분쯤 남쪽으로 선회해 진입한 경로를 따라 오후 3시2분쯤 최종 이탈했다.

중국 군용기가 KADIZ에 진입하자 우리 군은 즉시 F-15K 등 공군 주력 전투기를 긴급 투입해 감시비행, 경고방송 등 대응 조치를 실시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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