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석유公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 MOU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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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와 한국석유공사가 23일 ‘울산 200MW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협약에 따라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에 협력하고, 동해가스전 시설물 주변의 환경조사 자료와 개발 관련 인허가 자료를 공유한다. 동해가스전 소유자인 한국석유공사는 동해가스전 플랫폼에 라이다(레이저를 이용한 원격 풍력자원 측정 장비)를 설치해 1년간의 풍향 자료를 시에 제공한다.

앞으로 동해가스전 주변에 부유식 해상풍력단지가 조성되면 관련 자료를 발전사업 허가에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도 동의한다. 국내 조선해양산업 기술과 인력 활용 등의 지역산업 상생발전과 협약의 효율적 이행을 위해 실무협의회도 운영한다.

시는 이번 협약으로 라이다 설치·운영 비용 절감뿐 아니라 발전단지의 타당성 조사에 필요한 파고·조류 측정, 해저 지형 조사, 선박운항 정보 수집, 데이터 분석 자료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 사업은 6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정부지원 사업으로 선정됐다. 울산테크노파크, 동서발전, 한국선급, 울산대, 서울대, 한국해양대, 창원대 등이 참여해 2020년 5월까지 타당성 조사를 진행한다. 2021년 6월 가스 생산이 종료돼 철거하는 동해가스전 플랫폼과 가스 배관은 해상변전소와 케이블 보호관 등으로 재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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