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진실은 게을러…진실 외면,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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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21일 15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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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사진=채널A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배우 김부선 씨의 진실공방에 목소리를 내고 있는 공지영 작가는 21일 “진실은 게으르다”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공지영 작가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2009년 출간한 저서 ‘도가니’를 인용해 “진실 아닌 것들이 부단히 노력하며 모순을 가리고 분을 바르며 부지런을 떠는 동안 진실은 그저 누워서 감이 입에 떨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 세상 도처에서 진실이라는 것이 외면당하는 데도 실은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라는 글을 썼다.

공지영 작가는 올 6월부터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에 대한 목소리를 내왔다. 이 지사와 김 씨는 과거 연인 관계였는지를 두고 아직까지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한편, 공지영 작가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씨와 자신의 목소리가 담긴 녹취파일을 소셜미디어에 게시한 누리꾼을 고소하겠다면서 심경을 토로했다.

공지영 작가는 “저에 대한 무지막지하고 광기 어린 공격이, ‘자살하라’ ‘절필하라’ 등의 총공격이 자행되고 있다. 솔직히 제 눈이 이 악의들을 다 견딜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오늘도 숨어 있던 한 분을 발견해 이 글을 쓴다. 게다가 그 분은 조폭 연루 의혹까지 있는 정치인 살아있는 실세”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에게 드러나지 않았던 분이 저를 모욕하는 유튜브를 공유하고 그들에게 저의 정보가 대거 흘러들어가고 있다”며 “저는 저를 지키고 싶다”고 적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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