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대교 자살방지난간 설치 후 자살시도 22.7%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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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18일 14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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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브리핑]송언석 “다른 한강다리에도 조속 설치”

서울 마포대교에 ‘한번만 더’ 동상이 설치돼 있다. © News1
서울 마포대교에 ‘한번만 더’ 동상이 설치돼 있다. © News1
서울 한강 마포대교에 자살방지난간을 설치한 뒤 자살시도가 22.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송언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18일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한강 교량에서 5년새 2475명이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 평균 1명 이상이 자살을 시도하는 셈이다.

한강 다리 가운데 자살시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마포대교’로 5년8개월간 총 957명의 자살시도가 발생했고, 29명이 사망했다. 한강다리 전체 자실시도자의 38.6%가 마포대교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2016년 12월 마포대교에 자살방지 난간이 설치된 이후 2017년 자살시도자가 22.7%나 감소했다. 송 의원은 “자살방지난간의 자살방지 효과가 확인된 만큼 마포대교뿐만 아니라 나머지 한강다리에도 조속히 설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마포대교 자살방지시설을 설치 결과에 대한 모니터링 과정 중에 있다”며 “투신자살 시도자 감소효과 검증을 거쳐 자살방지 난간시설 설치 확대여부를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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