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소방원 6명 중 1명 공무원 자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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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15일 14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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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소방원의 6명 중 1명은 공무원 자녀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시·도별 의무소방원 공무원 자녀 현황’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전국 9개 도 소방서에서 근무 중인 의무소방원은 1005명으로 이 가운데 191명이 공무원 자녀인 것으로 분석됐다.

191명의 공무원 자녀 중 70명은 소방공무원 자녀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41명은 소방공무원인 부모와 같은 지자체에 근무하는 있었다. 법원, 국방부, 대검찰청 등 4급 이상 공무원의 자녀는 12명이었다.

의무소방원을 활용하고 있는 9개 시·도 중 공무원 자녀의 비율이 가장 높은 시도는 경상남도로 전제 132명 가운데 48명이 공무원 자녀였다. 2.7명 가운데 1명은 공무원 자녀인 셈이다.

강원도의 의무소방원들 역시 32명이 공무원 자녀로 전체 인원 107명의 30%에 해당했다. 전남은 101명 중 23명(22.8%)이 공무원 자녀였다.

소방업무 보조를 위해 도입·시행되고 있는 대체복무제인 의무소방원은 지난해 제29차 선발시험의 경우 8.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군 복무를 앞둔 청년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김 의원은 “의무소방원 복무를 원하는 청년들에게 공평한 기회가 제공될 수 있도록 특정 계층에 편중되지 않도록 선발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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