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청주국제공항 복선전철 사업 본격화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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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도분야 기본설계 11월 시작… 2022년 32km구간 완공목표

충남 천안에서 충북 청주국제공항을 연결하는 복선전철 사업이 본격화한다.

14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궤도 분야 기본설계 용역 작업이 다음 달부터 시작된다.

이 사업은 2005년 개통한 수원∼천안 2복선전철화 사업에 이어 수송 수요가 집중돼 있는 경부선축 선로 용량을 확대하기 위해 천안에서 서창까지 32.2km 구간에 대한 2복선전철화를 추진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8216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철도공단은 10일 이 사업에 대한 입찰 공고를 냈다. 궤도는 열차가 일정한 주행로를 따라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게 하는 철도의 핵심시설로 레일 침목과 그 부속품을 말한다.

철도공단은 충북선 서창에서 청주공항역까지 노반, 궤도, 신호시스템 등 시설을 개량해 열차운행 효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청주역과 오근장역 사이에 북청주역을 신설한다. 현재 청주국제공항에서 약 600m 떨어진 청주공항역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3.6km 구간의 선로도 옮길 예정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에서 청주공항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현재 1시간 50분에서 1시간 20분으로 30여 분 줄어들게 돼 수도권에서 충청권과 중부 내륙권까지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철도공단은 내다봤다.

박민주 철도공단 기술본부장은 “설계가 완료되고 2022년까지 이 사업으로 약 830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며 “안전한 철도 건설의 바탕은 설계로부터 시작되는 만큼 고품질의 설계 성과물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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