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앞서 우근민 민선 3·5기, 김태환 4기 시절 조사
우근민 전 제주지사, 김태환 전 지사, 원희룡 지사© News1
민선 7기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현직 제주지사 신분으로는 3번째로 경찰 소환 조사를 받게 됐다.
민선 제주지사는 보궐선거 1번을 포함해 8번의 도지사 선거를 치렀다.
신구범(민선 1기), 우근민(민선 2·3·5기), 김태환(민선 3기 보궐·4기), 원희룡(민선 6·7기) 등 4명이 선출됐다.
이 가운데 우근민 지사가 민선 3기와 5기 도정에서 각각 1번씩 2번, 김태환 전 지사가 민선 4기에서 1번 경찰 조사를 받았다. 모두 선거법 위반 혐의다.
원 지사까지 이번에 경찰 소환이 결정되면서 역대 도지사 4명 중 신구범 전 지사를 제외한 3명이 현직 지사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됐다.
다만 신 전 지사의 경우 임기를 마친 뒤인 2008년 뇌물공여 혐의로 유죄가 확정돼 한동안 옥살이를 했다.
우 전 지사는 2002년 지방선거 TV토론에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돼 2004년 4월 대법원에서 벌금 300만원형을 확정받아 지사직을 중간에 관둬야했다.
이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게 김태환 전 지사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정계에 복귀한 우 전 지사는 민선 5기에 당선된 후 선거과정에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고발당해 또 한번 경찰에 불려 나가야 했다.
2002년과 달리 2010년에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보궐선거에 이어 2006년 선거에서 당선된 김태환 전 지사는 공무원 선거 개입 혐의로 1심에서 벌금 600만원을 선고받아 당선무효 위기에 처했다가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김 전 지사의 무죄판결은 위법하게 수집한 증거는 유죄 증거로 인정할 수 없다는 독수독과 판결로 주목받기도 했다.
원 지사의 혐의는 허위사실공표 2건, 사전선거운동 2건, 뇌물수수 1건 등 총 5건이다.
이 가운데 사전선거운동 혐의 1건은 이날 저녁 서귀포경찰서에서, 나머지 4건은 28일 제주지방경찰청에서 조사받을 예정이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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