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불법주차 사태, 차주 사과로 일단락…“오해 많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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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8월 30일 20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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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갈무리
사진=채널A 갈무리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이른바 ‘송도 불법주차’ 사태가 차주의 사과로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 진입로를 자신의 캠리 차량으로 막은 차주 A 씨는 30일 주민들에게 사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아파트 주민 B 씨는 이날 오후 채널A와 인터뷰에서 “제가 차주 분하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오해가 많이 있었다”면서 “이분이 공개 사과한다는 내용을 말했다”고 설명했다.

송도 불법주차 사태는 자신의 차량에 주차위반 스티커가 붙여진 것에 분개한 아파트 주민 A 씨가 27일 오후 4시 43분경 아파트 지하주차장 진입로를 차량으로 막은 채 자리를 떠나면서 불거졌다.

가로막힌 차량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자 경찰은 A 씨의 차량을 견인하려 했으나 아파트단지 도로가 사유지에 해당해 견인하지 못했다.

차량 통행에 불편을 겪던 주민들은 27일 오후 11시경 A 씨의 차량을 직접 단지 근처 인도로 옮겼다. 이후 주민들은 A 씨에게 사과를 요구해왔다.

A 씨는 30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불편 줄 생각은 처음에 없었다”면서 “남의 사유물에 마음대로 본드칠 한 주차위반 스티커에 화가 나 차를 주차시켰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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