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고추 행운 잡으러 괴산으로 오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8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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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축제’ 30일부터 나흘간 열려

2018 괴산 고추축제가 ‘임꺽정도 반한 HOT 빨간 맛!’을 주제로 30일부터 나흘간 괴산군청 앞 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괴산군 제공
2018 괴산 고추축제가 ‘임꺽정도 반한 HOT 빨간 맛!’을 주제로 30일부터 나흘간 괴산군청 앞 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괴산군 제공
“황금고추 행운 잡으러 충북 괴산으로 오세요.”

충북 괴산의 대표 농특산물인 고추를 주제로 한 ‘고추축제’가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괴산군청 앞 광장에서 펼쳐진다.

7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유망 축제로 선정된 괴산고추축제는 ‘임꺽정도 반한 HOT 빨간 맛!’을 주제로 ‘황금고추 찾기’, ‘물고기 맨손 잡기’, ‘임꺽정 선발대회’ 등이 진행된다. 황금고추 찾기는 말린 고추로 채워진 대형 풀 속에서 경품이 적힌 종이가 든 고추를 찾는 것. 물고기 잡기는 아가미에 황금 모양의 이미테이션이 달린 물고기를 잡는 것이다. 두 행사 모두 금 1돈과 고춧가루 등 푸짐한 경품이 걸려 있다.

또 ‘우리 가족 고추 캠핑요리 경연대회’, ‘전국 고추요리 경연대회’, ‘고추 물김치 담그기’, ‘고추 속 체험’, ‘빨간 맛이 궁금해 식당’ 등 다양한 음식 관련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속풀이 고추난타’, ‘물장구 마당’, 축제장 내 임꺽정을 찾는 인증샷 이벤트 ‘임꺽정을 찾아라’, ‘농특산물 깜짝 경매’ 등 다양한 참여형 행사도 열린다.

전 세계 50여 개 나라 100여 종의 고추와 관상용 화초고추 30여 종도 볼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맵다는 인도의 부트졸로키아 고추, 남성 성기 모양을 닮은 고추, 열매가 위로 맺거나 종(鐘) 또는 뱀 모양의 고추 등이 전시된다. 관상용 화초고추는 괴산군이 2002년부터 전국에서 수집하고 자체 선발해 재배한 품종이다.

괴산고추생산자협의회는 이번 축제 기간에 판매할 세척 건고추(600g 기준) 가격을 1만8000원, 꼭지를 따고 세척한 건고추는 2만 원으로 각각 결정했다. 구입한 건고추는 축제장의 방앗간에서 5000원을 내고 빻아 가져갈 수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고추축제#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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