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의 영향으로 이날 오후 5시부터 제주공항에서 운항 예정이던 항공편이 모두 결항되면서 제주 공항에 발이 묶인 관광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이후 제주공항의 이·착륙 예정이던 국내선 146편, 국제선 6편 등 총 152편 전편이 결항 조치됐다.
이날 낮 12시를 기해 제주공항에 태풍특보가 발효되면서 일부 항공사들은 결항 조치에 나섰고, 결국 오후 5시 이후 모든 항공편은 결항됐다.
결항 소식에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는 휴가철을 맞아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의 글이 이어졌다.
이들은 “결항돼서 제주살이 중”, “강제 휴가 얻었다”, “제주공항은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전쟁터가 되었다. 항공기 지연에 결항에 난리도 이런 난리가 없다”, “공항 노숙 예약이다”, “이게 무슨 난리…스케줄 몽땅 취소”, “제발 무사히 집으로 갈 수 있길”, “아까운 휴가…무한 대기 중“ 등이라며 결항에 따른 불편함을 호소했다.
제주공항 외부 전경이 담긴 실시간 CCTV에 따르면 한 눈에 봐도 나무 수십 그루가 동시에 좌우로 크게 흔들리는 등 바람의 세기가 매우 강한 것을 가늠할 수 있다.
이외에도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 게재된 제주공항 근처 모습이 담긴 영상에서도 나무 기둥 자체가 흔들릴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솔릭은 이날 오후 3시 강한 중형(중심기압 950hPa, 최대풍속 43m/s) 태풍으로, 서귀포 남쪽 24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0km로 북서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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