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2명 사살 엽총탄 “멧돼지 잡는 ‘돌탄’인 듯”…파괴력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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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8월 21일 15시 25분


(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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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경북 봉화군 소천면사무소에서 귀농인 김모 씨(77)가 공무원 2명 등에게 쏜 엽총의 탄알은 전문 사냥꾼들이 멧돼지를 잡을 때 사용하는 ‘톨탄’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는 분석했다.

28년째 유해조수구제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A 씨는 “범행 장소인 면사무소 유리창에 남은 탄흔을 보면 멧돼지를 잡을 때 사용하는 ‘톨탄’인 것 같다”고 뉴스1에 말했다.

정품 톨탄의 크기는 지름이 15mm 이상이며, 산탄총보다 파괴력이 훨씬 크다.

A 씨는 “멧돼지를 잡을 때 사용하는 5연발 총탄의 경우 살상력이 높아 사람이 맞으면 사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4년 11월 귀농한 김 씨는 파출소에 보관 중이던 유해조수구제용 엽총을 21일 오전 반출한 뒤 평소 갈등을 빚던 사찰 스님과 민원업무를 담당하는 소천면사무소 공무원 2명에게 발사했다. 공무원 2명은 병원 치료 도중 숨졌으며, 스님은 어깨 부위에 총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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