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서 귀국 30대 여성, 메르스 의심 증상 ‘격리조치’…정밀 검사 중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8월 2일 20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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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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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에서 온 30대 여성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의심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격리조치하고 정밀 검사에 나섰다.

2일 대전시 등 보건당국에 따르면 충남 서천에 거주하는 A 씨(37·여)가 지난달 31일부터 발열 증세를 보였다. 이 여성은 검사 결과 메르스 의심환자로 판단돼 현재 격리조치 중이다. A 씨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살다가 지난달 27일에 귀국했다. 31일 발열 증세가 나타나자 대전 을지대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신고를 받은 보건당국은 A 씨를 국가지정격리 병상이 있는 충남대 병원으로 옮겼으며, 호흡기 이상 여부 등을 살피는 등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다. 메르스 감염 확진 여부는 3일 오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스는 2015년 186명의 확진 환자와 38명의 사망자를 낸 호흡기 감염병이다. 병원 내 감염이나 생활 환경이 밀접한 가족 간의 감염이 많다.

을지대병원 관계자는 “당시 환자는 발열 증상이 있어 응급실을 찾았고 메르스 의심 신고를 했다”며 “메르스 의심 환자의 경우 발열과 호흡기 질환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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