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요베비, SNS에 심경 토로…“제가 가엽지 않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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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6월 1일 08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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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베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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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모교에 사전 허락 없이 방문해 웃옷을 벗는 등 다소 선정적인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아프리카 BJ 요베비(이모 씨·24)가 "죄송하다"라며 "저를 믿어달라"고 밝혔다.

요베비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를 믿어주세요"라고 책의 한 페이지를 찍어 올렸다.

책에는 '부족한 나라고 해도 내가 나를 사랑해주세요. 이 세상 살면서 이렇게 열심히 분투하는 내가 때때로 가엽지 않은가요? 내 가슴을 쓰다듬으면서 사랑한다고 스스로 말해주세요. 오늘 밤은 그냥 푹, 쉬세요'라는 구절이 보라색 형광펜으로 색칠돼 있었다.

사건은 지난달 30일 요베비가 자신의 모교인 경기 안산 모 중학교에 무작정 들어가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발생했다. 요베비가 학교에 방문하자 학생들은 환호했다. 그러자 그는 남학생들에게 둘러싸인 채 입고 있던 흰색 티셔츠를 벗었다. 이는 라이브 방송에 그대로 노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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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셔츠를 벗은 요베비는 하늘색 속옷이 그대로 비치는 민소매 셔츠 차림으로 방송을 이어갔다. 방송 종료 후 누리꾼들은 요베비의 학교 무단 침입과 선정적인 의상을 지적했다.

이를 본 해당 학교 교사가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이 요베비를 붙잡았다. 안산단원경찰서는 이날 요베비를 건조물침입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그는 아프리카 라이브 방송 중 시청자에게 사이버 머니인 별풍선 500개(개당 110원)을 선물 받자 입고 있던 티셔츠를 벗은 것으로 조사됐다.

요베비는 이날 오후 자신의 아프리카 홈페이지에 "걱정하지 말라. 오랜만에 추억 돋아 진짜 좋았다. 학생들이 그렇게 많이 몰려올 줄 몰랐다. 쉬는 시간 이어서 정신없었다. 불편하게 보신 분들이 있다면 죄송하다. 꼭 잘못된 점은 고치겠다. 앞으로 미리 준비하고 사전허락받고 더 열심히 하겠다. 진심으로 죄송하다. 더 성장하는 과정이라 생각이 든다. 더 잘하겠다"라며 1차 사과문을 올렸다.


이어 자신의 모교 무단 침입 사건을 삼촌이 해결해 줬다는 식의 발언을 해 더욱 논란이 됐다. 그는 홈페이지에 "저희 삼촌이 국회의원 비서관도 했고, 전 경찰대학장 모셔온 더불어민주당 사무국장이시다. 잘 해결됐으니 혹시나해서 말씀드린다. 걱정마라"고 글을 남겼다.

이에 또 사과문을 게재하며 "그 당과 저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말씀드린다"라며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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