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버스사고 유발 K5, 설마 ‘뺑소니’ ? 경찰에 확인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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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4월 6일 10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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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울산 아산로 시내버스 사고와 관련, 사고 차량 뒤에서 주행하던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이 새로 공개되면서 사고를 유발한 K5 승용차가 뺑소니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오전 9시 28분 울산시 북구 염포동 아산로의 2차로를 주행하던 K5 승용차가 3차로에 있던 133번 시내버스 앞으로 갑작스럽게 끼어들어 사고를 유발했다. K5 승용차는 버스 앞쪽 왼쪽 측면과 부딪쳤고, 버스는 균형을 잃고 우측에 있던 현대자동차 공장 담장으로 돌진해 충돌했다.

6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사고 모습이 고스란히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오고 있다. 특히 사고 현장 뒤쪽에서 찍힌 영상을 보면, K5 승용차가 무리하게 2차선에서 3차선에 끼어들어 버스를 친 후 3차로에서 계속 주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문제는 사고후 상황. K5 승용차는 멈추지 않고 그대로 직진한다. 거기서 영상이 끝나면서 일각에서 뺑소니를 의심 한 것.

이에 대해 6일 울산 동부 경찰서 관계자는 "뺑소니 혐의를 적용하기는 어렵다"라고 일축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39명 중 이모 씨(40·여) 등 2명이 숨지고, 6명이 중상을 입었다. 운전사 양모 씨(50) 등 31명은 가볍게 다쳤다.

K5 승용차 운전자 윤모 씨(23)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은 사상자가 다수 발생한 점 등 사인 중대하다고 판단해 체포했다.

한편 울산 동부경찰서는 이날 중으로 윤 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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