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4대 종교 문화유적지 웹툰으로 제작”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6일 03시 00분


코멘트
전남 영광군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4대 종교 문화유적지를 보유하고 있다.

법성면 진내리 좌우두 일대 백제불교 최초 도래지는 인도승 마라난타가 384년 중국 동진을 거쳐 백제에 불교를 전하면서 최초로 발을 디딘 곳이다. 백수읍 길용리 원불교 영산성지는 원불교 창시자인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가 태어나 원불교를 세운 곳이다. 염산면 설도항에는 6·25전쟁 당시 인민군의 교회 탄압에 저항한 신자 194명의 순교기념탑이 세워져 있다. 영광읍 영광성당 옆에는 조선시대 신유박해 당시 순교한 신자들을 추모하는 천주교 순교기념관이 자리하고 있다.

영광군이 4대 종교 문화유적지를 웹툰으로 제작해 보급한다. 웹툰에 친숙한 20, 30대 젊은 세대에게 군이 가진 문화유산과 유적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웹툰은 불교와 원불교, 기독교, 천주교 등으로 대표되는 4대 종교 유적지와 백수해안도로, 칠산타워, 가마미해수욕장, 숲쟁이공원 등 영광군의 대표 관광지를 더해 총 10편으로 구성했다. 분량은 4대 종교 유적지는 50∼60컷, 주요 관광지는 10여 컷이다. 영광군은 다음 달부터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웹툰을 홍보하고 군청 홈페이지에도 게재하기로 했다.

이영길 영광군 관광진흥담당은 “젊은층뿐 아니라 영광을 찾는 관광객이 재미있게 보고 즐길 수 있도록 역사유적에 스토리텔링이라는 옷을 입혔다. 책자로도 제작해 보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영광#종교#웹툰#문화유적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