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1명 또 귀순…전문가 “오청성 귀순, 北 내부 체제에 영향 컸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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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21일 11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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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사진=채널A
북한군 1명이 21일 오전 우리 군 중서부전선을 통해 귀순했다. 국민의당 통일위원장을 지낸 김근식 경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북한 귀순병사 오청성 씨의 앞선 귀순이 북한 내부 체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김 교수는 이날 채널A ‘돌직구쇼’에서 “물론 북한군의 귀순은 간헐적으로 있어왔다”면서도 “오 씨의 귀순은 상당히 많은 국제적 파장을 가져왔다. 온 세계의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북한군 내에서는 이른바 JSA라고 하는, 가장 대접도 좋고 당성도 좋은 사람이 근무하는 지역에서 남쪽으로 넘어왔기에 북한 내의 어떤 체제에 미치는 영향이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군과 주민의 귀순은 이번 귀순을 포함해 올해만 총 9회로 15명이다. 이중 북한군 귀순은 총 4회로 4명이다.

김 교수는 이어 “그런 맥락에서 오 씨의 귀순으로 북한 군대 내부의 기강 해이, 군대 내부의 남쪽에 대한 친화적 이미지들이 계속 증폭이 되는 과정에서 귀순 병사가 다시 왔다고 한다면, 지금의 북한 체제에 미치는 영향은 최근 국제사회에서 강화하고 있는 제재 국면과 맞물려 상당히 큰 의미로 다가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참은 이날 “오전 8시4분쯤 육군 GP 경계병과 감시장비 등으로 이 병사를 식별해 신병을 안전하게 확보했다”며 “우리 군은 귀순자 신병을 안전하게 확보했으며 귀순동기와 경위 등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에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귀순한 북한 병사는 초급 병사이고 특이동향은 없었다. 귀순 과정에서 총격 등이 발생하지는 않았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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