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안민석, 김광석 괴담에 편승해 마녀사냥 합세…엄중한 책임 물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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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1월 13일 11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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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태경 최고위원 소셜미디어
사진=하태경 최고위원 소셜미디어
故 가수 김광석 씨의 아내 서해순 씨(52)가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와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한 가운데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은 안 의원을 향해 “김광석 괴담에 편승해 마녀사냥에 합세한 정치인”이라고 비난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1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서해순 씨 ‘이상호 기자·안민석 의원에 법적 대응’”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하 최고위원은 “김광석 괴담에 편승하여 마녀사냥에 합세한 정치인도 있었다”며 “괴담 정치인에 대해서도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래야 대한민국이 훨씬 맑고 밝아진다”고 말했다.

앞서 8월 개봉한 영화 ‘김광석’을 제작한 이상호 기자는 영화를 통해 서해순 씨가 남편 김광석 씨를 살해한 후 자살로 위장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영화 개봉 이후 서 씨가 딸 김서연 양(당시 16세)이 숨진 사실을 10년간 숨긴 사실이 드러나면서 “남편의 저작권 수입을 독식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이에 이상호 기자와 안민석 의원, 김광석의 친형인 김광복 씨 등은 지난 9월 21일 서 씨를 유기치사 및 소송사기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서 씨가 서연 양을 급성폐렴에 걸리도록 하고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경찰은 검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조사했다.

그러나 서 씨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0일 해당 혐의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이후 서해순 씨 측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서부지법에 전자소송 형태로 김광복 씨와 이상호 기자의 명예훼손 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사실 확인 없이 부화뇌동한 안민석 의원 등에 대해서도 적절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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