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여성 3명 중 1명, 한 달에 1번 이상 폭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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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1월 6일 15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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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 사진=질병관리본부
단위=%, 사진=질병관리본부
우리나라 2030 여성 3명 중 1명은 한 달에 1회 이상 폭음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국민건강영양조사(2016년) 및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2017년)’에 따르면 성인(19세 이상) 여성의 월간폭음률(최근 1년 간 월 1회 이상 한 번의 술자리에서 5잔 또는 맥주 3캔 이상 음주한 분율)은 25.0%로 2015년(23.3%)에 비해 증가했다.

이는 2005년 이후 역대 최고치로, 2005년(17.2%)에 비해 7.8%P 상승했다. 여성 월간폭음률은 2013년을 제외하고 2005년부터 2016년까지 꾸준히 증가했다.

반면 남성의 월간폭음률(최근 1년 간 월 1회 이상 한번의 술자리에서 7잔 또는 맥주 5캔 이상)은 53.5%로 작년(54.2%)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2005년(55.3%) 이후 남성의 월간폭음률은 해마다 증감을 반복했으나 대체로 비슷한 수치를 유지했다.

즉 여성은 4명 중 1명, 남성은 2명 중 1명 꼴로 한 달에 한 번 이상 폭음을 하는 것으로, 전체 성인남녀의 월간폭음률은 39.3%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19~39세의 월간폭음률이 가장 높았다. 특히 여성의 경우 19~39세 월간폭음률은 36.2%로, 40세 이상 여성의 월간폭음률(13.7%)에 비해 3배가량 높았다. 남성의 경우 19~39세 월간폭음률은 58.2%, 40세 이상은 48.8%로 나타났다.

성인 여성의 월간음주율도(최근 1년 간 월 1회 이상 음주한 분율)도 전년대비 남성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여성의 월간음주율은 48.9%로 2015년(46.5%)에 비해 증가했으나, 남성은 75.3%로 작년(75.2%)로 거의 비슷했다.

현재흡연율(평생 담배 5갑 이상 피웠고 현재 담배를 피우는 분율)을 살펴보면 남성의 경우 40.7%로 여성(6.4%)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한편 성인남녀의 만성질환 유병률은 전반적으로 증가한 가운데, 특히 남성의 경우 비만유병률(체질량지수(kg/㎡)가 25 이상인 분율),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8시간이상 공복자 중 혈중 총콜레스테롤이 240mg/dL 이상이거나 콜레스테롤강하제를 복용한 분율), 고혈압 유병률(수축기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혈압이 90mmHg 이상 또는 고혈압 약물을 복용한 분율)에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남성 3명 중 1명은 고혈압(35.0%), 5명 중 1명은 고콜레스테롤혈증(20.2%), 8명 중 1명(12.9%)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성인 남성 2명 중 1명은 비만(43.3%)인 것으로 집계됐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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