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생명나눔 설치조형물 ‘생명이은집’ 청계광장에 전시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10월 11일 09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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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치조형물 ‘생명이은집’. 사진제공=질병관리본부
▲ 설치조형물 ‘생명이은집’. 사진제공=질병관리본부
11~12일 민·관 합동 생명나눔 홍보 캠페인 실시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11~12일 이틀간 서울 청계광장에서 생명나눔 메시지를 담은 설치조형물 전시와 함께 생명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 캠페인을 벌인다.

설치조형물 ‘생명이은집’은 장기기증을 통해 한 사람의 삶이 또 다른 사람의 삶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를 표현한 너비·높이 3m 짜리 실제 ‘집’으로, 서로 다른 두 개의 집을 합쳐 놓은 듯한 이미지를 작품으로 연출한 것이다.

설치미술품은 행사 후에 순천만 국가정원 내 ‘생명나눔 정원’으로 이동하여 영구 설치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생명나눔 실천본부 등 민간단체 3곳과 함께 생명나눔 OX퀴즈, 조형물 이름짓기 공모전, 재즈 공연 등 합동 홍보 캠페인도 실시한다.

이와함께 질병관리본부는 생명나눔 캠페인 시리즈물의 일환으로 지난 1일부터 질병관리본부, SRT 수서역 등에 생명나눔을 표현한 이색 대형현수막을 설치하기도 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작년 한 해 573명의 뇌사자가 장기기증을 해 2,319건의 신장·간장 등 이식이 이루어졌으며, 285명의 뇌사자 또는 사망자가 뼈·피부 등 인체조직을 기증했다.

장기·인체조직 기증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스페인, 미국 등 해외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부족한 편이다. 인구 100만명당 뇌사기증률을 보면 한국이 9.96명으로 스페인 36명, 미국 28.5명, 이탈리아 22.52명에 비해 낮다.

질병관리본부 최기호 장기기증지원과장은 “이번 생명나눔 캠페인을 통해 ‘장기·조직기증은 생명의 끝이 아닌 새로운 삶의 시작’이자 ‘신체의 훼손이 아닌 신체의 보존’이라는 인식이 확산되어 실제 기증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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