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서 의미 있는 자료 입수”…‘김광석 아내 서해순 의혹 제기’ 이상호, 경찰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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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9월 28일 14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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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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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영화 ‘김광석’ 등을 통해 가수 고 김광석 씨와 딸 김서연 양(사망 당시 16세)의 사망 배후에 김 씨의 부인 서해순 씨(52)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이상호 고발뉴스 대표기자가 28일 경찰에 출석했다.

이 기자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국민들은 진실을 알기를 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기자는 영화 ‘김광석’을 통해 서 씨가 남편 김 씨를 고의로 숨지게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으며, 영화 개봉 후에는 서연 양이 2007년 사망했으며 서 씨가 이를 10년간 숨겼다는 사실을 최초로 확인해 보도했다.

이 기자는 이날 경찰에 제출할 자료에 관해 “보도하는 게 직업이지만, 검·경이 어렵게 재수사에 돌입했기 때문에 최대한 수사에 도움되도록 자료를 준비했다”면서 “그간 취재된 부분과 제보받은 많은 내용이 있다”고 말했다.

서 씨가 딸 사망 직후 회사를 차린 곳으로 알려진 하와이에서 잠행취재 후 전날 귀국했다는 이 기자는 “(하와이에서) 상당히 의미 있는 자료들을 입수했다”면서 “경찰에게도 좋은 정보가 담겼다”고 밝혔다.

서 씨가 앞서 언론 인터뷰에서 영화 ‘김광석’ 때문에 ‘마녀사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20년 동안 충분히 반론 기회를 드렸다”면서 “영화는 표현의 자유 영역에 속하므로 그분보다는 관객에게 평가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석 씨 부검의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타살 의혹을 전면 부인한 데는 “본인과 관련이 있어서 그렇게 주장하는 듯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광석 씨 친형 김광복 씨는 ‘동생의 아내 서 씨가 딸 서연 양을 사망하게 했고, 딸 사망 사실을 숨긴 채 저작권 소송을 종료시켰다’며 서 씨를 유기치사·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김광복 씨는 전날 8시간 가량 광역수사대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서 씨를 출국금지한 후 재수사를 광역수사대가 맡도록 지휘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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