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호프미팅 음식 만든 임지호 셰프, ‘닭 볏’ 모자 쓴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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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28일 09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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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제공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주요 기업인 8명이 청와대에서 ‘호프 미팅’을 가진 가운데 음식을 준비한 임지호 셰프가 쓴 모자가 관심을 끌고 있다.

‘방랑 식객’으로 불리는 임지호 셰프는 27일 호프 미팅에서 안주와 식사를 만들었다. 당시 그는 ‘닭 볏’ 모양의 모자와 무명 재질의 셰프 복장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임지호 셰프가 ‘닭 볏’ 모자를 쓴 모습은 책에서도 등장한 바 있다. 지난 2007년 출간한 그의 도서 ‘마음이 그릇이다. 천지가 밥이다’ 표지에서도 임 셰프는 닭 볏 모자를 쓰고 있다.

임 셰프의 무명 옷과 닭 볏 모자를 제작한 사람은 윤광석 디자이너로 알려져 있다. 윤광석 디자이너는 무명천으로 원피스, 웨딩드레스 등을 제작한다. 모든 작업은 수작업으로 진행되며, 무명 옷 한 벌을 제작하는데 약 한 달이 소요된다. 임 셰프의 독특한 옷은 평범한 셰프 복장이 아닌, 윤 디자이너의 작품이었던 것.

이와 관련해 윤 디자이너는 한 여성지와의 인터뷰에서 임 셰프의 복장에 대해 “임지호 선생님은 최고의 퍼포먼스를 펼칠 때 제가 지은 옷을 입는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임 셰프가 청와대에서 최고의 모습으로 음식을 대접하기 위해 닭 볏 모자와 무명 옷을 착용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편 이날 개최된 간담회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손경식 CJ 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 등 주요 기업인 8명이 참석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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