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대상 인문예술 프로그램 신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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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담북 청어람’ 8일부터 진행

부산의 교육 서비스 및 콘텐츠 업체 ‘담북’이 청소년을 위한 인문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012년부터 진행한 ‘책을 여는 아침’이란 성인 인문학 독서 프로그램의 경험을 바탕으로 청소년 과정인 ‘담북 청어람’을 신설했다.

담북 청어람은 중학교 1∼3학년생 15명을 대상으로 8일부터 6월 24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반부터 3시간 동안 인문, 철학, 미술, 종교, 사상을 비롯해 10개 주제로 해운대 센텀시티 에이스하이테크21 904호실에서 열린다. 명상의 시간, 강연, 책 토론, 진로를 이야기하는 스토리 디자인 등으로 짜였다.

가족이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독서 공동체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주제별로 청소년과 부모가 읽을 책을 각각 선별해 나눠준다. 청소년에게 ‘10대에게 권하는 인문학’(인문)과 ‘욕망 연습’(철학)이란 책을 주면 부모에게는 ‘지금 시작하는 인문학’ ‘인간이 그리는 무늬’란 책을 주는 식이다. 동양고전 ‘채근담’과 ‘한비자’는 부모와 자녀가 같이 읽는다. 입시 위주의 책 읽기와 논술에서 벗어나 문화예술을 섞었다. 인문학 전문 강사가 일대일로 지도한다. 강연자로는 아나운서, 화가, 조각가, 연구원도 나온다.

고은정 담북 대표는 “7월부터는 2단계 인문으로 글쓰기, 11월부터는 3단계 인문고전으로 재발견 과정을 운영한다”며 “청소년에게 생각하는 힘을 키워주고 싶다”고 말했다. 051-782-9188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중학생 인문예술 프로그램#담북 청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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