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성 “영재센터 빠지려하자 崔 협박…장시호와 남녀관계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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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31일 13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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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 씨(37)가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영재센터) 업무에서 빠지겠다고 하자 ‘비선 실세’ 최순실 씨(61) 등로부터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장시호와 남녀관계가 아니었다”고도 했다.

김동성 씨는 31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 씨와 조카 장시호 씨, 김종 전 차관 재판의 증인으로 나와 “영재센터에서 빠지겠다고 하자 최 씨 등으로부터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최순실 씨와 장시호 씨는 지난 재판에서 김동성 씨가 영재센터 이사진으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을 섭외하는 등 설립과정에 관여했다고 주장했었다.

이에 김동성 씨는 “2015년 3월 장시호 씨에게 (향후 영재센터 일을 하지 않겠다면서) 연락을 끊었다”면서 “3월 24일부터 최순실 씨와 장시호 씨로부터 문자메시지를 많이 받았고, ‘보복하겠다’는 내용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동성 씨는 “최순실 씨가 전화해 욕설을 하면서 ‘이러고도 한국에서 살 수 있겠냐’고 했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맞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동성 씨는 “장시호 씨가 내게 먼저 영재센터 설립 참여를 권유했다”면서 “제가 먼저 센터 설립을 구상했다는 최순실 씨와 장시호 씨의 말은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동성 씨는 “장시호와 남녀관계가 아니었다”고도 했다.

김동성 씨는 “1999년 대학시절 장시호와 1년 정도 사귀었다”면서 “이후 2011년 미국으로 건너갔고 장시호에게 SNS를 통해서 연락이 왔다. 2014년 12월 귀국해 장시호를 만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동성과 “(헤어진 후) 장시호와 사귀지 않았다”면서 “아내와 10년 결혼생활을 하면서 관계가 소홀해지자, 이혼 경험이 있던 장시호에게 의지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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