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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노조 “김장겸, MBC 뉴스 파탄의 주역이자 총책임자” 맹비난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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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4 09:56
2017년 2월 24일 09시 56분
입력
2017-02-24 09:49
2017년 2월 24일 09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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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겸 보도본부장
MBC 신임사장으로 김장겸 보도본부장이 내정된 가운데, MBC 노조가 강하게 반발했다.
노조는 김장겸 사장 내정 전부터 그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22일 MBC 문화방송 노보 221호에는 '차기 사장 후보 3인 왜 자격 미달인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기사에는 MBC 사장에 공모한 14명 후보 중 최종 후보자 3인인 권재홍 부사장, 문철호 부산MBC 사장, 김장겸 보도 본부장을 분석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기사에는 "이들 3명은 오늘날 MBC를 처참하게 추락시킨 장본인들"이라며 "이들이 과연 방송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지킬 의지와 능력이 있는 인물들일까"라고 의문을 던졌다.
후보 3인 중 김장겸 보도본부장 관련 기사에는 그를 '2011년 이후 MBC 뉴스 파탄의 주역이자 총책임자'라고 칭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장겸 보도본부장은 김재철 사장 취임 직후 정치부장으로 임명돼 각종 정치 이슈와 선거 관련 보도를 편파적으로 지휘했다.
또 이명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의혹'을 여야간 공방으로 다루고, 청와대 해명 전달에 급급해 의혹을 축소했다. 한미 FTA 반대 집회 보도는 누락하고, 장관 인사청문회 의혹도 축소,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119 통화 논란'에는 눈을 감았다고 얘기했다.
특히 2012년 대선, '안철수 후보 논문 표절 의혹'을 아무런 검증 없이 날조 보도한 사례는 MBC 선거보도 사상 기념비적인 대형 오보로 기록됐다고 전했다.
김장겸 보도본부장은 2013년 5월 보도국장으로 임명됐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국정원 대선 개입 댓글 사건'을 철저히 누락했고, 구속기소된 원세훈 국정원장에 대한 기본적인 스트레이트 기사조차 다루지 않았다.
심지어 자신이 직접 지시한 기획 리포트에서는 '문재인 의원이 변호사를 겸직하고 있다'라는 대형 오보를 내고 망신을 자초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세월호 참사 보도 당시 편집회의에서 사고 실종자 가족들을 향해 "완전 깡패네, 유족 맞아요?"라는 말을 한 것으로 언론이 보도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실제 김장겸 보도국장 체제에서 현직 기자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 MBC뉴스는 '영향력 0.7%, 신뢰도 0.5%'의 참담한 오명을 뒤집어 쓰기도.
보도에 따르면 2015년 2월 보도본부장으로 선임된 뒤에는 메인뉴스를 '청와데스크'로 전락시켰다며 국정농단 사태에 축소·은폐·지연·받아쓰기 보도로 일관했다고 전했다.
또 '태블릿PC 증거능력'에 대한 의혹 제기를 끈질기게 시도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자신이 증인으로 채택된 국회의 'MBC 노조탄압 청문회' 개최 결정에 대해 감정적으로 비난보도를 쏟아내며 '뉴스 사유화'의 절정을 선보였다고 노보는 맹비난했다.
한편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는 23일 오후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김장겸 보도본부장을 신임사장으로 내정했다. 임기는 오는 2020년 정기 주주총회까지 3년이다.
김장겸 신임사장은 고려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87년 MBC 보도국에 입사해 런던특파원, 정치부장, 보도국장, 보도본부장을 역임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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