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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800억 들인 월미은하레일 개통 또 연기될 듯
동아일보
입력
2017-02-24 03:00
2017년 2월 24일 03시 00분
황금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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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운영사 사업비 조달 의구심” 인천교통공사, 협약 해지 의결
인천시가 2010년 완공한 월미은하레일의 월미공원역 구간. 월미은하레일은 경인전철 인천역에서 출발해 월미공원역 등 3개 역사를 거쳐 되돌아오는 구간으로 건설됐다. 동아일보DB
부실시공으로 인한 안전성 문제가 제기돼 사실상 방치됐던 인천 중구 월미은하레일의 개통이 다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교통공사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월미은하레일을 관광용 소형 모노레일로 바꾸는 사업을 추진해온 인천모노레일㈜과의 협약을 해지하기로 의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월미은하레일의 대안으로 추진된 월미모노레일은 월미도를 순환하는 6.1km 구간에 4개 역사를 설치해 5월 개통할 예정이었다.
모노레일을 타고 월미도 전경을 감상하며 일부 구간에서는 월미도의 역사와 문화를 이야기 형식으로 만든 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추진됐다.
하지만 인천교통공사는 인천모노레일의 사업비 조달 능력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당초 예정대로 개통하기 위해서는 전체 객차 70량 가운데 적어도 18량은 이미 제작됐어야 하지만 시제차량 1량 외에는 진척이 없었던 것도 협약 해지의 요인이다.
반면 인천모노레일 측은 “월미은하레일이 부실공사였던 탓에 안전기준이 강화되면서 지난해 9월에야 건축허가가 났다”며 “개통까지 충분한 시간이 필요한데도 무작정 협약을 해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한다. 투입한 사업비만 75억여 원에 이른다고 볼멘소리다.
당초 인천모노레일의 모기업인 가람스페이스는 공사비 190억 원을 부담하고 매년 임차료 8억 원을 인천교통공사에 납부하는 조건으로 20년간 월미모노레일을 운영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인천시가 2010년 853억 원을 들여 완공한 월미은하레일은 시험운행 과정에서 사고가 잇따르며 부실시공 논란이 일자 개통을 미뤄 왔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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