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유재경, 최순실 추천으로 주미얀마 대사 됐다는 점은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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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31일 15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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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경 주미얀마대사가 미얀마 공적원조개발 사업에 최순실씨가 개입했다는 의혹으로 31일 오전 참고인 신분으로 서울 강남구 특검사무실로 출두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전영한 기자
유재경 주미얀마대사가 미얀마 공적원조개발 사업에 최순실씨가 개입했다는 의혹으로 31일 오전 참고인 신분으로 서울 강남구 특검사무실로 출두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전영한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31일 유재경 주미얀마 대사가 최순실씨 추천으로 임명 됐다는 의혹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별검사보는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유 대사가 오전에 들어올 때는 상당히 부인하는 취지였다"며 "그런데 오전 조사할 때는 최순실을 여러 차례 만났고 본인이 최순실의 추천으로 대사가 됐다는 점은 현재 인정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특검보는 참고인으로 소환된 유 대사의 피의자 전환 가능성에 대해선 "혐의 자체가 최순실의 알선수재 혐의이기 때문에 유재경 대사가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유 대사는 이날 오전 특검에 출석하면서 "저는 지금도 누가 저를 대사에 추천했는지 그건 알지 못한다"며 "만일 보도처럼 누군가가 저의를 갖고 이 자리에 추천했다고 하면 사람을 잘못봤다라는 것을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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