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시장 패션 인도차이나 진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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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 이덕훈 총장 호찌민 방문… 글로벌 전통시장 활성화 업무협약

 남대문시장의 패션이 한남대의 도움을 받아 인도차이나로 진출한다.

 한남대는 인도차이나 6개국에 글로벌 산학협력 추진을 위한 해외거점을 확보해 이를 통해 앞으로 국내 기업과 전통시장의 해외 진출을 도울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한남대에 따르면 이덕훈 총장은 15∼18일 베트남 호찌민을 방문해 ‘글로벌 산학협력 거점센터’ 현판식을 갖고 글로벌 전통시장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판식에는 한남대와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호찌민지회, 남대문상인연합회 등이 참석했다.

 앞으로 남대문시장의 패션 및 패션디자인 업체들이 한남대 디자인 관련학과와 공동으로 벤처기업을 설립하고 이를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상품을 개발해 인도차이나 시장에 진출한다. 인도차이나는 연 7%의 고속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를 한데 합쳐 부르는 말이다.

 한남대 디자인 관련학과 학생들의 해외 취업 기회도 넓힐 수 있게 됐다. 성하준 남대문상인연합회장은 “해외 관광객에게 인기 많은 남대문 패션 및 패션디자인이 한남대 디자인 관련학과의 전문성과 만나면 더욱 경쟁력 높은 한류 상품이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산학협력은 한국전통시장학회장인 이 총장이 주선했다. 국내 대학산학협력의 새로운 모델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총장은 “우리 대학이 교량이 돼 현지 기업과 국내 기업이 시장개척과 무역역량 강화, 교육·창업·기업지원 연계시스템 구축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며 “청년 일자리 창출과 창업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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