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진드기 바이러스 가족간 2차 감염 사례 국내 첫 보고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1월 2일 17시 05분


중증열성혈소판 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
중증열성혈소판 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
야생진드기가 옮기는 바이러스가 가족 간에 2차 감염된 사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보고됐다.

이근화 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미생물학교실 교수팀은 지난해 6월 제주에서 야생진드기에 물린 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한 A씨(74)의 아내를 검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환자와 가족 간에 SFTS 바이러스가 전파·감염된 사례가 보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국립감염병연구소(NIID) 연구팀과 함께 연구를 진행한 이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진드기에 물린 자국이 없었던 A씨 아내의 혈청에서 SFTS 바이러스 항체를 검출했으며, 이에 대한 유전자 검사 결과 숨진 남편의 것과 같은 계통의 바이러스인 것을 확인했다.

이 교수는 "결론적으로 중요한 것은 SFTS 바이러스가 가족 구성원 간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환자의 친척이나 기타 감염된 사람들의 SFTS 바이러스 감염을 추가로 통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SFTS 바이러스는 야생진드기의 일종인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며, 치사율이 30%를 넘는다.

연구 결과는 최근 미국 열대의학·위생학회 국제학술지(ASTMH)에 실렸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트렌드뉴스

트렌드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