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독감환자 역대 최고치, 조기방학 검토…“검토만 하다가 방학이다” 누리꾼 아우성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동아일보DB

당국이 초·중·고등학교 조기 방학을 검토하기로 했다. 초중고 인플루엔자 환자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증가한 데에 따른 조치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인플루엔자 대국민 예방수칙 당부와 조류인플루엔자(AI) 대응상황’에 관한 브리핑을 통해 인플루엔자 예방 조치 내용을 비롯, 이 같은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최근 초·중·고등학교 학생연령(7∼18세)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는 49주(11월27일∼12월3일) 1000명당 40.5명에서 50주(12월4일∼12월10일)에는 1000명당 107.7명으로 급증했고 51주에는 152.2명(잠정치)까지 늘어난 상태다.

전체 인플루엔자 환자 수 또한 49주 외래환자 1000명당 13.3명, 51주 1000명당 61.4명(잠정치)까지 증가하며 유행기준(1000명당 8.9명)을 넘어 최고치에 접근하고 있지만 학생 인플루엔자 환자 숫자는 이미 최고치를 넘어섰다.

1997년 인플루엔자 감시체계를 도입한 이래, 기존 학생 인플루엔자 환자 숫자 최고치는 1000명당 115명으로, 2013∼2014 절기 당시에 집계된 것이다.

이 같은 인플루엔자 확산에 질병관리본부는 유행기간 한시적으로 해당 연령 청소년에게 항바이러스제 건강보험 혜택을 적용할 것임을 밝혔다.

교육부 역시 조기 방학 검토를 비롯,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등교 중지, 학교 내 감염예방 교육을 진행한다.

그러나 이 같은 발표에 많은 누리꾼들은 “검토 중? 다음주 방학인데?”(rkw***), “하려면 빨리 해라. 질질 끌지 말고”(bac***), “방학이 코 앞인데 뭔 조기 방학. 늑장 대처 정말 한심하다. 게다가 한다는 얘기도 아니고 검토라니. 검토하다 방학이다”(kki***) 등 댓글로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