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철새 탐사 프로그램 중단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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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AI차단 총력 대응… 탐방로 등 8곳 임시 폐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되면서 서울의 한강 등지에서 진행되던 탐조 프로그램과 동물원 조류관 관람이 중단됐다.

 서울시는 한강과 지천 철새 도래지의 탐방로 4곳과 조류 관찰대 4곳을 임시 폐쇄한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에는 성동 살곶이공원과 밤섬, 안양천, 탄천, 건국대 일감호 등 철새도래지 17곳이 있다. 또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에 있는 큰물새장과 공작마을의 내부 관람을 중지했다. 광진구 능동로 어린이대공원에서도 들새장 관람이 중단됐다. 동물원 측은 매일 모든 조류시설과 오가는 차량을 소독하고 있다.

 현재 AI는 서해안 철새 서식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서울에서는 아직 AI가 발생하지 않았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동물원(745건)과 야생조류 서식지(700건), 가금사육시설(230건) 등 총 1675건을 조사한 결과 모두 AI 바이러스 음성이었다.

 서울시는 예방 차원에서 양재천과 중랑천 등 한강 지천에서 자치구별로 소독과 야생조류 예찰을 하기로 했다. 또 월드컵공원 내 호수 등 야생조류 서식지 소독도 강화하기로 했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
#한강#철새#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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