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논현동에도 청년주택 81채 짓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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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료 주변시세 60∼80% 수준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서울시가 추진하는 ‘역세권 청년주택’이 강남 한복판에도 들어선다.

 서울시는 강남구 논현동 봉은사로의 호텔 다이내스티(논현동 202-7) 자리에 역세권 청년주택을 건립하는 내용을 담은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을 8일 공고했다. 이곳은 강남 교보타워사거리와 인접해 있는 강남 상권의 중심 지역으로, 공고에 따르면 논현동 청년주택은 1556m² 부지에 지하 6층, 지상 14층 규모로 지어질 계획이다. 총 299채 중 81채는 청년주택으로, 나머지 218채는 준(準)공공 민간주택으로 공급한다.

 역세권 청년주택은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은 역세권에 임대주택을 지어 20∼39세의 청년층에 주변 시세의 60∼80% 수준 임대료로 공급하는 정책이다. 현재까지 서대문구 충정로역과 용산구 삼각지역 등지에 건립 계획이 정해졌다. 서울시는 민간 사업자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용적률을 기존 350%에서 800%로 확대하는 등 사업성을 높이는 한편 취득세와 재산세 감면 등 재정 지원도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교보타워 사거리는 젊은층 유입이 많아 이번 청년주택에 청년층의 호응이 상당할 것으로 본다”며 “공람을 거쳐 관련 부서 검토와 시의회 의견 청취,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절차를 밟아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청년주택#임대#교보타워사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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