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공단 스타케미칼 폭발 원인은 ‘섬유 원료 분진’ 배관 철거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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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0월 19일 17시 38분


19일 경북 구미국가산업 3단지 내 스타케미칼 공장에서 발생한 폭발사고의 원인은, 산소탱크 폭발이 아닌 사일로 내 원료 분진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이날 사고현장을 조사한 결과 산소 및 LP가스 용기가 폭발한 흔적이 없고 근로자들이 사일로 배관을 철거하다가 사일로 내 잔류 원료인 테레프탈산(폴리에스터 섬유 원료로 쓰임) 분진이 폭발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현재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피해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24분께 경북 칠곡군 석적읍 중리 구미 국가산업단지 내 스타케미칼 공장에서 폭발이 일어나 공장 안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쳤다.

숨진 근로자 박모(48)씨는 폭발 충격으로 사고현장에서 150m 정도 떨어진 하천에 추락했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근로자 최모(52)씨 등 4명은 병원에서 간단한 치료를 받은 뒤 모두 귀가조치됐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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