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발효젓갈축제’ 12일부터 5일간 열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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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강경발효젓갈축제에 참가한 관광객들이 젓갈김치를 담고 맛보며 즐거워하고 있다. 논산시청 제공
지난해 강경발효젓갈축제에 참가한 관광객들이 젓갈김치를 담고 맛보며 즐거워하고 있다. 논산시청 제공
 좋은 생선과 천일염, 그리고 세월로만 빚어낸 강경젓갈….

 충남 논산시는 김장철을 맞아 강경젓갈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자들에게 값싸고, 맛있고,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높은 젓갈 제공을 위해 ‘2016 강경발효젓갈축제’를 12∼16일 닷새 동안 연다. 이번 축제는 과거 금강 둔치에서 강경포구와 강경시장 등 도심으로 옮겨 생활형 축제로 여는 게 특징이다.

 강경포구는 일제강점기 전후만 해도 평양, 대구와 함께 국내 3대 시장으로 불릴 만큼 서해 해산물이 집중 출하돼 교역됐던 곳. 명성은 역사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수산물 염장법과 가공법만큼은 이어져 오면서 전국 최대 젓갈시장의 명성을 이어 오고 있다. 옛 부둣가인 강경읍 염천리 일대에는 지금 30여 개의 대형 젓갈백화점과 토굴형 저장고가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2016년 우수축제’이기도 한 축제는 5개 분야 81개 행사로 치러져 다소 혼돈스럽지만 젓갈 마니아들은 젓갈을 테마로 한 행사를 중심으로 이동하면 알찬 시간이 될 것 같다. 이 중 젓갈김치 담그기, 젓갈 가마솥햅쌀밥 시식, 젓갈 김밥·주먹밥 만들기, 양념젓갈 만들기 등은 축제 정체성에 맞는 체험이 될 듯하다.

 옛 근대건축물 등 강경문화유산을 탐방하며 곳곳에 준비된 마당극과 웃다리풍장공연, 보부상 난전 등은 재미를 더할 듯. 젓갈 판매도 시중보다 저렴하게 이뤄진다.

 황명선 논산시장은 “넉넉한 덤과 가을 낭만을 즐길 수 있는 문화관광 우수축제인 강경젓갈축제를 찾으면 강경젓갈의 감칠맛과 다채로운 문화행사로 특별한 가을 추억을 만드는 데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고 자랑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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