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강릉 고속철 강릉터널 6일 관통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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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원주∼강릉 고속철도 건설사업 가운데 최대 난공사 구간으로 꼽혀온 강릉터널이 6일 관통된다. 강릉터널이 관통되면 원주∼강릉 34개 터널이 모두 뚫리게 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강원본부는 강릉시 도심을 통과하는 총연장 1160m의 강릉터널이 34개 터널 가운데 마지막으로 이날 관통된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공사를 시작한 지 11개월 만으로 그동안 총인원 2만4000명, 예산 약 560억 원을 들여 24시간 주야간 작업이 진행됐다.

 강릉터널은 첨단 실드-TBM 공법이 사용됐다. 이 공법은 실드라는 원통형 굴착기로 막장을 굴착함과 동시에 후방에서 콘크리트 구조물을 조립해 터널을 완공하는 방식으로 진동 및 소음이 적어 도심 구간 공사에 효율적이다.

 원주∼강릉 고속철도 건설은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연말 87%의 공정을 달성하고 2018 평창 겨울올림픽 대회 전인 내년 말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원주∼강릉 고속철도는 총 120.7km로 개통되면 서울 청량리에서 강릉까지 운행시간이 현재 5시간 47분(무궁화호)에서 1시간 12분으로 4시간 35분 단축된다.

 강릉, 진부, 평창, 둔내, 횡성, 만종 등 6개 역사(驛舍)도 규모 6.5의 지진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 및 시공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지역인 평창역과 진부역, 강릉역은 철도 역사 최초로 지역주민과 전문가 등이 참여해 디자인을 결정하는 이용자 참여 설계가 적용됐다.

 강영일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그동안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계획 기간 내에 완공한 공사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한다”며 “평창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에 차질이 없도록 내년 말까지 반드시 개통하겠다”고 말했다.  

이인모기자 imlee@donga.com
#원주∼강릉 고속철#강릉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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