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쌍둥이 축제’ 단양서 열려

  • 동아일보

9달 3, 4일 별곡생태체육공원서

쌍둥이들이 행사 포스터를 바라보는 모습. 단양군 제공
쌍둥이들이 행사 포스터를 바라보는 모습. 단양군 제공
“전국의 쌍둥이들 충북 단양으로 오세요.”

‘청풍명월’의 고장 충북 단양에서 다음 달 3, 4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쌍둥이 힐링(치유) 페스티벌’이 열린다. 단양읍 별곡생태체육공원에서 펼쳐지는 이 행사는 ‘너는 나의 愛너지! 슬픔은 나누go, 기쁨은 더하go, 쌍둥이라 The# 행복해요!’라는 주제로 유아부터 성인까지 전국의 쌍둥이들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행사 첫날에는 쌍둥이 듀엣 가요제와 장기자랑, 버블쇼, 마술공연 등이 열리고 둘째 날에는 쌍둥이 가족 운동회가 펼쳐진다. 또 축제 기간 단양의 특산물인 아로니아와 오미자를 활용한 풀장 체험, 네일 아트, 페이스 페인팅, 얼음 공예, 공방 교실, 별 관측, 족욕 등의 다양한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인기 쌍둥이 연예인들도 참가해 흥을 더할 예정이다. 3일 오후 6시에는 KBS 인기 개그프로그램인 개그콘서트에 출연 중인 쌍둥이 개그맨 이상호 이상민이 개그쇼로 한바탕 웃음을 선사한다. 또 쌍둥이 트로트 가수로 유명한 ‘윙크’와 개그우먼 안소미가 쌍둥이 듀엣 가요제와 장기자랑대회 사회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다누리아쿠아리움, 온달관광지, 고수동굴 등 단양지역 주요 관광지를 찾는 참가자들에게는 입장요금의 25%를 할인해 준다.

류한우 단양군수는 “쌍둥이 가족의 건강한 모습을 통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저출산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자는 취지에서 이 행사를 기획했다”라며 “쌍둥이 힐링 페스티벌을 지역의 관광자원과 연계해 전국 규모의 테마형 축제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참가 신청은 e메일(hwa1418@korea.kr)이나 단양군청 문화관광과로 우편 신청하면 된다. 또 행사 당일 쌍둥이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지참해야 한다. 043-420-2561∼3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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