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추모공원, 웰다잉 체험관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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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삶만큼 좋은 죽음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삶을 되돌아보고 죽음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체험관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서울시설공단은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 내에 ‘웰다잉(Well-Dying) 복합 체험관’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체험관 규모는 1322m²의 터에 지상 2층, 연면적 661m²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건립 예산은 25억 원 정도로 추산되며, 공단은 서울시의 승인 절차가 끝나는 대로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체험관은 죽음 이해의 장, 입관 체험실 등 죽음의 의미를 되새기는 공간과 영상 회고록 녹화실, 자기 삶 기록실 등 현재의 삶을 돌아보고 기록하는 공간으로 나뉜다. 죽음에 대한 세계 각국의 풍습이나 의미를 설명하는 공간도 마련된다. 공단은 이와 비슷한 취지로 올해부터 묘역과 종교 관련 유적을 탐방하며 사색과 성찰의 시간을 갖는 ‘웰다잉 투어’를 운영하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웰다잉 체험관은 관람객들이 죽음에 대해 생각하면서 현재 삶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남은 삶을 의미 있게 보내게 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
#서울추모공원#웰다잉#체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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