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월봉 트레일-쇠소깍축제 등 광복절 연휴 행사 풍성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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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역서 다양한 축제-공연

피서철이 절정을 맞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말에서 광복절까지 이어진 연휴기간에 관광객 21만8000여 명이 방문하는 제주에서 다양한 축제와 공연이 펼쳐진다.

유네스코(UNESCO) 세계지질공원인 제주시 한경면 수월봉의 탄생 비밀을 풀어보는 ‘제6회 제주도 수월봉 지질공원 트레일’이 13일부터 21일까지 수월봉, 당산봉, 차귀도 등 3개 코스에서 열린다. 특별탐방에서는 지질 전용문, 생태 김완병, 역사 박찬식 박사 등 전문가가 참여해 탐방객의 이해를 돕는다. 사생대회와 세계지질공원 풍경을 주제로 한 사진공모전도 진행한다.

특설무대에서는 마술공연이 펼쳐지고 주변에서는 자전거 발전기 체험, 에코 공예, 천연염색, 바람개비 만들기, 엽서 쓰기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 수월봉은 1만8000년 전 땅속에서 올라온 마그마가 물과 만나 폭발하면서 뿜어져 나온 화산재들이 쌓여 형성된 응회환이다. 화산활동으로 생긴 층리의 연속적인 변화를 잘 보여줘 ‘화산학의 교과서’로 불리고 있다.

제14회 쇠소깍축제는 13일부터 14일까지 서귀포시 과원동로 쇠소깍 해변 일대에서 열린다. 쇠소깍의 명물인 테우, 카약, 제트보트, 배낚시를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가 진행되며 마술체험, 모래 속 보물찾기, 가요제가 열린다. ‘아내 안고 달리기’ 등 가족건강 경기가 올해 새롭게 마련됐다.

쇠소깍은 효돈천이 바다와 만나면서 형성된 하천 지형으로 깊은 수심과 용암으로 이루어진 기암괴석, 울창한 소나무 숲 등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고 있다.

제주시 이호해변 인근 도두동에서는 12일부터 14일까지 ‘제16회 도두 오래물축제’가 열린다. 한라산 지하를 흘러내리다 해안에서 솟아난 용천수의 지역이름인 ‘오래물’을 소재로 축제가 만들어졌다. 물 퍼포먼스와 오래물 맞기 체험, 풍어제, 과학 체험 프로그램, 물고기 맨손으로 잡기, 노래자랑, 야간 영화상영, 카약 타기, 해녀 합창단 공연 등으로 짜였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광복절 연휴 행사#수월봉 트레일#쇠소깍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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