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앞바다서 백상아리 닮은 ‘악상어’ 발견, “식인상어 아니네, 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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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8월 5일 09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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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포항해양경비안전서
사진제공=포항해양경비안전서
경북 영덕 앞바다에서 상어 1마리가 발견 돼 바다로 피서를 떠난 이들의 관심이 크다. 상어는 공포의 대상. 유순한 것도 있지만 대개 식인상어가 떠오르기 때문이다.

4일 영덕 앞바다서 발견된 상어는 어떤 종류일까.
국립수산과학원은 이날 포항해경으로부터 상어 종류 조사를 의뢰받아 1차 판독한 결과 동해상에 자주 출현하는 악상어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악상어는 성질이 난폭하지만 아직 사람을 공격했다는 기록은 없다고 한다. 생김새가 백상아리와 비슷하지만 백상아리에 비해 몸집이 작고 배 쪽에 검은 반점이 있는 것이 다른 점이다. 성체는 몸길이가 1.5~2m에 이른다.

한편 포항해양경비안전서는 이날 영덕군 강구면 삼사리 1마일 해상에서 조업 중인 어선 D호(24t급)이 쳐둔 그물에 상어 1마리가 걸렸다고 밝혔다.

상어는 길이 150㎝, 둘레 45㎝ 크기로 그물에 걸릴 당시에는 살아 있었으나 선원들이 죽인 뒤 건져 올려 이날 오전 강구수협에서 3만6000원에 위판됐다.

포항해경은 상어가 발견됨에 따라 상어가 출몰한 해역을 중심으로 집중 감시 활동에 나섰다. 또 해수욕장 순찰 때 수상 오토바이에 상어 퇴치기를 부착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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