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고래’ 상괭이, 태안 앞바다서 100마리 이상 발견 “매우 드문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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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6월 6일 17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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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웃는 고래’ 상괭이가 최근 태안 앞바다에서 100마리 넘게 발견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07년 허베이 스피리트(HS)호 유류 유출 사고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던 중 최근 태안해안국립공원 해역에서 100마리가 넘는 상괭이를 발견했다고 6일 밝혔다.

공단 측에 따르면 이번처럼 한 차례 조사에서 100마리 넘게 관측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신용석 국립공원연구원장은 "앞으로 상괭이에 대한 기초 생태자료를 충분히 확보해 먹이사슬과 서식환경을 보전하고, 국민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이야기 자료를 개발하는 등 상괭이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입꼬리가 올라가 '웃는 고래'라고 불리는 상괭이는 크기 약 1.5~2m의 토종 돌고래다.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따르면 이 동물은 멸종위기에 처한 해양생물로 지정돼 있다. 일본의 중서부, 한국, 중국, 대만, 인도네시아, 베트남, 페르시아만 등 온난한 지역 낮은 수심에서 분포한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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